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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아 다시 블로그 시작한 후기휴먼띵킹 2020. 5. 14. 18:57
얼마 전에 카카오 인턴채용 코딩테스트가 있었다.
원래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고, 알고리즘은 더더욱 공부를 안했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보진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문제를 확인하는데 5문제 모두 나에게 너무 어려워서 두 문제만 풀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 문제만 쳐다보다가, 한 문제도 못풀었다.
문제를 적으면 안될 것 같아서 간단히 요약하면 가장 적은 가중치의 길을 찾는 문제였다. 직선으로 움직일 때와 방향이 바뀔 때 가중치가 달랐다.
단순히 최단거리? BFS지. 라고 생각하고 접근을 하려는데 BFS가 뭐였는지 잘 기억이 안났다.
이때부터 내가 정말 심각한 상태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다.
과거에 풀었던 문제를 보며 한참을 걸려 완성시킨 것 같았는데 계속 오답이었다.
BFS를 이용해서 풀려고 하니, 최단거리는 구하는데 가중치를 적용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A라는 길이 18칸을 움직이고 B라는 길이 20칸을 움직여야 해서 A가 길이는 더 짧지만
A라는 길은 방향을 바꾸는 횟수가 더 많아서 가중치는 더 크게 되는 것이다.
아직 그 문제를 다시 풀어보지 못해서 어떻게 풀어야할 지 여전히 아이디어는 안떠오르지만
아무튼 한 문제도 풀지못한 나에게 너무 실망했고 공부를 참 게을리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불태우기 보다 꾸준히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매일 할 일을 정리하고, 과제와 온라인수업을 밀리지 않고 수행했지만 결론적으로 꾸준히 너무 적은 공부를 한 것이다. 그러면서 꾸준하다는 합리화를 했다.
이번 코딩테스트를 계기로 나의 상황을 알았고 최근 자기소개서도 몇번 써보면서 취직이 정말 쉽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