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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회고
    휴먼띵킹 2023. 1. 2. 02:13

    사내 회고 외에 회고를 처음으로 작성해보는데, 1년 기록을 한번에 작성하려니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올해 있었던 일로는 2022년의 두번째날 발목이 부러진 사건, 코로나 양성, 인프콘 참석, 개발독학(이라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있으니 많은 검색바랍니다..) 정모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굵직한 일로는 퇴사와 입사인 것 같다.

    트레바리 퇴사

    2021년 9월 트레바리에서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여 2022년 2월까지 약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야놀자에 입사하게 되서 이르게 트레바리를 퇴사한 것을 후회하지 않지만, 돌이켜 봤을 때 스스로 아쉬운 점들은 있다.

    1. 내 고민을 말한 적이 없었다. 예를들어 자바/백엔드 개발을 할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입사 당시에는 노드-타입스크립트로 개발하는 비중이 높았고, 생각에 없던 리액트도 해야했다. 앞으로 경력을 생각했을 때 괜찮은건지 두려움이 있었다. 이런 걱정은 리더분과 면담을 하고, 미래에 내가 어떤 일을 하게될지 물어보면서 해소를 해볼 법도 했는데, 결과를 떠나 그런 시도가 없었던게 아쉽다.
    2. 트레바리 CTO 님이 "환경을 옮기지 말고, 환경을 만들어라" 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던게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잘 이해를 못했다. 처음 입사했을 때 환경 설정하면서 애먹은 기억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문서화 하거나 필요한 도움이 되는 스크립트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여했다면, 이런것부터가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아니었을까 싶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 환경을 위해 기여한 부분이 없었던 것 같아 아쉽다.

    야놀자 입사

    상반기때는 주어진 일을 잘 해내고, 코드 리뷰등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자 했다. 평가를 들었을 땐 그 역할도 어느정도 하고 팀에도 잘 적응한 것 같다. 아쉬운 점에 대한 피드백도 받았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참여도가 낮다는 피드백이었다. 트레바리 CTO님 한테도 말이 너무 없다는 말을 들어왔던지라 확실히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반기에는 내가 하는 일의 배경이나 목적을 더 이해하고자 했다. 그리고 좀 더 나서는 사람이 되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자기평가를 작성하면서 정리해야겠지만... 프로젝트 개발과 QA를 진행하면서 관련 도메인 지식이 크게 향상된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여전히 많진 않지만 팀 채널에 의견을 내거나 하는 빈도를 늘려가고 있다.

    회사에서 팀원분들로 부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온보딩 기간에 놀랐던 점은 꼼꼼한 온보딩 문서와 개발 환경 설정에서 많은 부분이 스크립트로 자동화 되어있는 것이었다. 이 대부분이 팀 시니어 개발자님이 구축해놓은 환경이었다. 이 외에도 운영에 도움이 될만한 매트릭 수집과 대시보드 구성 등등... 이런게 팀 생산성을 위한 활동이구나 생각했다. 최근엔 Raycast의 확장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공유하고 계신데 덕분에 내 생산성도 많이 향상되었고 나도 저렇게 동료들의 생산성을 높일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러한 마음이 생긴것 자체가 주어진 일만 하던 나에겐 성장인 것 같다.
    그런 마음이 생긴김에 소소하게 확장 프로그램을 하나 개발 중인데, 이번 달에는 테스트 해보고 팀에 공유해볼 생각이다.

    이외에도 야놀자에서 많은 경험을 한 것 같은데, 사실 회사 일을 적어도 되는지도 모르겠다ㅎㅎ;
    간단히 기억에 남는 것을 적어보자면

    • 050 안심번호 관련 작업을 하면서 동시성을 고민했던 것
    • 이메일 서비스 내에서 목적에 따라 효율적인 스케일 아웃 및 자원 관리를 위해 모듈을 분리하고 별도 서버로 배포한 것
      • 그 과정에서 JVM 힙 메모리 설정을 잘못한지도 모르고, 개발서버가 왜 안뜨지? 하고 있었던 경험(;;)
    • 애플리케이션 로직에서 불필요한 쿼리 실행을 막고 데드락을 해소한 경험

    등등이 있었다. 기억에 남는 일들은 따로 정리를 좀 해두는게 좋겠다.

    읽은 책

    사실 올해 상반기는 자기 계발에 힘썼지만, 하반기에는 많이 나태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안읽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읽었은 것 같다.
    다음부터는 책을 읽고 간단한 후기라도 남겨야겠다. 이번엔 책 이름만 나열하는 걸로..

    • 단위테스트
    •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
    • 리팩토링 2판
    • 이펙티브 코틀린
    • 실습과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 구조
    •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하는 기술
    • 도메인 주도 개발 시작하기
    • 이펙티브 자바
    • 개발자를 위한 글쓰기 가이드
    • 엘레강트 오브젝트
    • 도메인 주도 설계 핵심
    • (읽다 말았음) 쉽게 배우는 운영체제 (곰책)
    • (읽다 말았음) Real MySQL 1편
    • (읽다 말았음) 패턴을 활용한 리팩토링
    • (읽다 말았음) JUnit In Action

    마무리

    상반기에는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던 것 같지만 목적없이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하반기에는 동력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싶지 않아서 많은 자기합리화를 했다. 취준땐 개발이 재밌어서 했지만, 막상 직장인이 되니 어느샌가 나를 편하게 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공부에 대한 강박을 놔야해!" 라고 생각하면서 아무생각 없이 유튜브를 보며 히히덕거리고 하루종일 잠이나 자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이 스스로를 좀먹는 것 같았다.

    새해에는 스스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고민하고 큰 목표를 세워서 전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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