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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ab 멘토링 후기
    휴먼띵킹 2022. 3. 20. 18:53

    F-Lab 홈페이지

    종종 저에게 에프랩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도 계시고,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볼겸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 2021년 4월에 F-Lab 멘토링을 받기 시작하여 10월에 수료하였습니다.
    • 수료 직전인 2021년 9월에 스타트업으로 신입으로 첫 취업을 하였습니다.
    • 4개월 뒤인 2022년 2월에 목표하던 유니콘 기업으로 이직하였습니다.

     

    위 과정들을 간단하게 소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멘토링을 신청한 계기

    보통의 사람들 처럼 저도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멘토링 전에 저는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하려면 어느정도 역량을 가져야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단순하게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자바 기본기도 갖춰진 것 같고, 객체지향에 대해서도 좀 알거같고, 이정도면 좀 하는거 같은데..

    면접에서 신입으로서 가능성과 패기를 보여준다면 뽑아주지 않을까”

     

    현실은 낮은 연봉에 신입을 채용하는 회사들에서 마저도 항상 불합격을 맛봤습니다.

    개발자 수요가 늘면서 대우도 그만큼 좋아지고 있다는데... 몇번 면접에서 탈락하고 나니,

    네카라쿠배는 커녕 당장 나한테 최저임금이라도 주고 채용할 회사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누군가는 파이썬으로 알고리즘 공부를 해야한다.. 누군가는 한국에선 자바를 해야한다.. 현실적으로 네카라쿠배는 어려우니 스타트업을 노려라.. 스타트업은 노드JS 를 알아야한다.. 그냥 하고싶은 대로 하면 누군가 알아준다...

     

    취업시장에 대한 너무 많은 말들이 있는데 정보를 필터링할 능력이 없었고

    정말 열심히 공부할 자신은 있는데.. 뭘 공부해야하지? 라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F-Lab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에프랩을 선택했던 이유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검증된 멘토분들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점이 끌렸습니다.

    솔직하게 주 1회 멘토링 시간이 충분할까? 너무 비싼건 아닌가? 잠시 고민을 하기도 하였지만

    어떻게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는지 제 눈을 틔워줄 멘토를 만나는게 간절했기 때문에 신청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멘토링에서 얻은 것

    깊이있게 학습한 경험 / 학습하는 능력

    멘토링 처음으로 읽은 책은 자바의신 이라는 자바 기본서입니다. “컴공 졸업하고 자바 기본서도 돌려봤는데, 또 기본서를 읽는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을 내심했습니다.

    저는 자바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건 그냥 자바 문법일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시간에 멘토님은 JVM, GC 에 대해 알고있는지, 안다면 어디까지 알고있는지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자료구조들에 대해서도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등등 질문을 하셨습니다.

     

    평상시 책에 나오는 자바 문법만을 달달 외우며 공부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질문에 대답을 못했고

    멘토링이 끝나고 나서야 자료구조들의 구현 코드를 열어보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주 이런식으로 멘토링이 진행되다보니,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깊게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면접대비

    위에서 처럼, 멘토링 시간은 대부분 기술질문을 받고 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멘토링 시간에 답을 하기위해 공부한 내용을 말하는 연습을 했고, 멘토링 시간은 매주 기술면접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긴장도 되고 대답을 잘 못한 날에는 식은땀이 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훈련이 되어서, 실제 면접에 들어가서는 덜 긴장되고 대답하기도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1~2 개월이 지나고 이론공부와 프로젝트를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것들을 써먹게되니 공부와 프로젝트 모두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좋았던 것은 멘토님이 새로운 시도를 유도(?) 해주시는 점이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APM 을 설치하고, 모니터링해본 경험이었습니다.

     

    운영이나 모니터링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아예 없었는데, 멘토님을 통해 APM 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Elasticsearch + Kibana 를 이용해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중 데드락 이슈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APM 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몇몇 면접에서는 면접관 분들도 비슷한 이슈를 겪은 적이 있어서 흥미롭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관련 게시글 : https://soongjamm.tistory.com/156]

     

     

    그리고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 상황들을 멘토님이 짚어주시거나 팁을 주시기도 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직

    저는 특이하게 멘토링 기간중에 취직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5개월 뒤) 다시 이직을 시도해 원하던 기업에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링이 끝난 뒤에도 제가 원하던 기업에 이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멘토링 기간에 배운 것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링 기간동안 뛰어난 개발자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정보를 얻고 공부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멘토링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기술 공부를 하고 스터디 등을 통해 다른 개발자들과 교류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게 되었고, 이직으로 이어진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무리

    F-Lab 은 억지로 공부를 하라고 시키지 않습니다..

    어떤 결과를 내느냐는 오롯이 멘티에게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정말 의지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는 권해드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멘토님에게 더 많이 질문하고,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더 많이 배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새롭게 F-Lab 을 시작하는 분이 계시다면 많이 질문 하시고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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